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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샤니공장 끼임사고 근로자 끝내 숨져 "후속 조치 최선"

경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형사 입건…'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전망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8.10 17:36:05
[프라임경제] SPC(005610)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던 50대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경찰은 기계를 잘못 조작한 근로자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샤니 측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SPC(005610)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던 50대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 연합뉴스


1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와 SP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50대 A씨가 사고 이틀 뒤인 이날 낮 12시30분께 숨졌다.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가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샤니는 사고 직후 해당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근로감독관을 제빵공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SPC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8일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SPC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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