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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수의계약 주먹구구식 준공 '공정 누락 공사비 착복' 논란

설계내역 무시한 부실시공에 담당부서 현장 확인 없이 준공···업체와 결탁 의혹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3.08.16 14:00:02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공사 중 공정이 누락된 부실 시공으로 얼룩이 진 현장.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공사 중 도면과 달리 부실 시공된 공정에 대해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부서에서 현장 확인이 없이 준공을 내준 것으로 확인돼 뒷배경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취재결과 목포시가 수의계약으로 발주한 스쿨존 내 횡단보도 보호구역의 정비 사업으로 발주된 '옐로카펫 공사'에서 내역에 나타나 있는 공사 공정의 횟수가 누락된 상태에서 준공처리가 되고 공사비 1910만원이 시공업체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 것.

당초 이 공사의 내역에는 바닥 페인팅의 횟수가 2회로 설계가 돼 있었으나, 시공업체는 기존의 시공된 보수 구간에 대한 정비가 없이 1회만 시공해 인건비와 재료비 등 수백만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부서의 현장 확인 작업이 없이 시공사가 제출한 준공서류만으로 준공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업체와 담당부서와의 석연찮은 결탁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또 여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의심이 되는 공사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특정인의 개입설과 함께 특정업체 밀어주기, 내역 부풀리기 등 안팎에서 일고 있는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누락된 공정에 대해서는 재시공 조치를 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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