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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네 번째 검찰출석 "尹 무능 덮으려 정치 제물 삼아"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폭력,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8.17 11:39:31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당 대표 취임 후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소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에 도착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말도 안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회기 중 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 꼼수는 포기하라. 공포통치 종식과 민주정치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검찰 수사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단 한푼의 사익도 취한 적이 없다"며 "티끌만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년에 걸친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밖에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폭력,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라"면서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던 2014∼2015년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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