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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사직쇼' 논란…LH 사직 임원, 알고 보니 '임기 끝'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08.17 17:38:15

[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철근 누락 후폭풍이 나날이 악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이한준 LH 사장이 조직 혁신을 강조하며 전체 임원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의 결정을 감행했지만, 이조차 '사직쇼'라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LH는 지난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다섯 곳의 자체 누락을 확인, 공식 사죄한 바 있죠

나아가 상임이사 전원 사직을 받고 같은 날 4명을 전격 사직 처리했는데요.

당시 이한준 사장은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 표현으로 전체 임원 사직서를 받았다"며 "새 인사를 통해 LH를 변화시킬 것이며, 제 거취도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를 것"이라며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사직 처리된 임원 4명이 이미 임기가 이미 완료됐거나, 만료를 불과 한 달 가량 앞뒀다는 점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임원 4명 가운데 실제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 임기는 이미 지난달 마무리됐습니다. 또 부사장과 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임기 역시 내달 말 끝납니다. 

'사직 카드'를 사태 해결을 위한 응급책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뿐만 아니라 LH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들이 3년간 무려 2335억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은 15일 해외 출장 중 LH에 대해 전관 업체와의 용역 계약 절차 중단'을 지시, '전관 특혜' 뿌리 뽑기 등 쇄신에 돌입했습니다. 

국토부는 LH 전관 관련 다양한 의견을 취합한 뒤 10월 중 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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