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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 "성과 나쁘면 행동 바꿔야" 중대재해 발생 건설사에 쓴소리

노동부,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 "책임 소재 철저히 규명"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8.18 15:12:55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기본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붕괴사고 등에 대해서는 엄정히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통해 강하게 비난했다.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는 올해 전반적 중대재해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특히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장관을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산재예방감독정책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건설안전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006360)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한화(000880) 건설부문 △중흥토건 △태영건설(009410) △계룡건설산업(013580) △서희건설(035890) 총 15개 건설사 대표이사(CEO)도 모습을 드러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8월11일 기준)는 79명이다. 이중 △DL이앤씨 2건 △롯데건설 1건 △대우건설 1건 △현대건설 1건 △포스코이앤씨 1건 △계룡건설산업(013580) 1건 등 대기업 건설현장에서 7~8월간 적지 않은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중대재해가 없었던 △삼성물산 △호반건설 △태영건설이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한 이후 '효과적 자기규율 예방체계'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정식 장관은 "가장 효과적 재해예방 방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며,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구축이 아닌 이행이 중요하다"라며 "데크플레이트 등 붕괴사고 예방 안전기준을 연내에 현행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굴착기‧이동식크레인 등 위험 기계‧장비에 대한 작업계획서 작성 철저, 기본 안전수칙 내면화, 폭염기간 최고안전보건책임자 등 현장 관리 철저 등을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장관은 "성과가 나쁘면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을 바꿔야 한다"라며 "자신의 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라고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한 건설사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태영건설 관계자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사망사고 '제로(0)'를 달성하고 있다"라며 "2021년 안전보건위원회 신설 이래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업체 모두가 안전관리 강화에 힘쓴 결과로 앞으로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중대재해 '제로(0)' 달성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에 대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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