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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소위, 김남국 징계안 연기 "총선 불출마 선언 여파"

송기헌 의원 "불출마 선언, 어느 정도로 평가할지 논의 필요"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8.22 16:32:31

지난 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이 승강기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22일 '코인 보유·거래'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 수위 결정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김 의원이 소위를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소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에 소위를 재개해 표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안 심의 결과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송 의원은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어느 정도로 평가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표결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을 정했고 그에 따라 소위원회를 한 번 더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느냐에 대한 숙고가 필요한 것"이라며 "(민주당 소속 위원 3명) 아직 의견을 정하지 못해 각자 생각해 봐야겠다고 해서 시간을 다시 한번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1소위원장)은 "김 의원 건이 윤리위에 회부된 이후 장기간 시간을 보내고 있어 오늘 소위에서 결론을 내려고 했다"라며 "하지만 송 의원이 정중하게 시간을 요청했으며, 상대방의 제안을 허투루 들을 수 없었다.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민주당 입장을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뤄질 것"이라며 "윤리위원 각자가 양심과 상식에 맞게 투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위가 오는 30일 무기명 표결을 통해 김 의원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경우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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