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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이차전지株 늘어난 '빚투'…숨은 의미는?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08.22 17:12:41


[프라임경제] 이달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5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연중 최고치입니다. 약세장 속에 잠시 주춤했던 '빚투'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저점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일부 테마주들의 반등을 제외하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눈 월초 대비 각각 약 4.8%, 6.2%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빚투'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572억6400원으로 올해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16조5311억2400만원 대비 4조원 넘게 증가한 건데요. 

지난달 말 19조7383억3900만원보다 약 8190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가 10조6472억4000만원,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는 9조9100억2400만원입니다. 

지난 18일 기준 전체 시장 신용잔고 중 POSCO홀딩스 신용잔고가 747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신용잔고 4030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이밖에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에코프로(086520)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각각 3120억원, 2910억원, 2300억원으로 4위, 5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용거래 특성상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입 대금을 빌려가면서까지 특정 주식 종목을 신용매매 했다는 것은 결국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 방증인데요.

반면 신용거래를 통해 사용한 주식 매수 대금은 언젠가는 증권사에 갚아야 합니다. 따라서 신용잔고는 일정 기한 안에는 매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일종의 주식 매도 대기 매물로 간주됩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신용융자잔고 증가세 속에 이차전지주 변동성 확대에 따라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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