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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넥스트 홈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여의도와 압구정 등 정비사업지 적극 참여" 출사표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8.23 16:24:17

삼성물산이 23일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 주제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더 넥스트' 청사진을 공개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래미안이 새롭게 제시한 '넥스트 홈(The Next Home)' 핵심은 주거 공간의 무한 변신이다. 가구 구성이 다양해지고,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주택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기 힘들다. 이것이 넥스트 홈 출발점이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든다'는 삼성물산 의지다."

국내 주거문화 혁신을 이끌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028260)이 기존 틀을 넘어선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삼성물산이 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 주제로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 및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방향성으로 하는 '넥스트 홈' 청사진을 선보였다.

김상국 삼성물산 건축주택사업부장은 "최근 주택사업은 전에 없던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했다"라며 "이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혁신 기술이 필요해졌으며, 이런 이유들이 '더 넥스트'를 이야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미래 주거 모델 '넥스트 홈' 3대 핵심기술은 △넥스트 라멘구조 △인필(In-Fill) 시스템 △홈닉(Homeniq)이다. 독자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 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더불어 최신 기술 기반 각종 혁신 서비스를 아우른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접목해 주거 가치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과 성능 검증을 통해 '미래 주택 현실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이 '넥스트 홈'에 적용되는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물산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을 의미한다. 

기존 벽식구조를 벗어나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 '보'를 더한 라멘구조가 기본이다. 여기에 세대 내부기둥을 없앤 '무주(無柱) 형태' 구조가 적용된다.

나아가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획일적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미래형 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필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 넣은 것을 의미한다.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 및 벽체를 개발해 바닥 또는 벽을 쉽게 해체할 수 있고, 재활용은 물론 재설치도 가능하다. 가구 자체가 하나 벽이 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이동할 수 있다. 

욕실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해 세대 공간 내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이런 건식화와 모듈화 기술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거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은 "지금까지 집에 라이프스타일을 맞췄다면 넥스트 래미안은 집이 고객 삶을 맞춰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 패러다임이 실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간 분양성과 사업성, 공정한 경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등을 바탕으로 정비시장 공략에 소극적이었다"라며 "다만 최근 서울시 조례 개정에 힘입어 여의도와 압구정 등 사업지에 적극 참여해 이런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혜정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이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설명하고 있다. ⓒ 삼성물산


이날 삼성물산이 제시한 미래 주택 완성의 또 다른 핵심은 다양한 주거문화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이다. 공동주택 브랜드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홈닉을 넥스트 홈 핵심 요소로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홈닉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그간 구현되지 않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거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층 진화된 홈IoT 기술을 통해 개별 세대를 넘어 커뮤니티 시설 등 단지 전체로 연결을 확장하는 동시에 △예술작품 구매 △단지 특화카드 △전용 쇼핑몰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홈스타일링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반려동물 서비스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조혜정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은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집과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홈플랫폼을 통해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넥스트홈 현실화를 위해 새로운 구조와 평면 개발, 핵심 기술 등을 올해 완료하고, 오는 2024년 시험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4년부터 래미안 넥스트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홈닉은 오는 31일 전용앱 출시와 함께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 도입되며, 향후 래미안 신축 단지는 물론 타 브랜드 단지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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