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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카드] 태영건설 · 현대건설 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8.29 17:32:20
[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태영건설(009410)이 3543억원(추정 금액) 규모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45% 지분으로 DL이앤씨(15%) 등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것이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해당 컨소시엄은 △201정거장 장래 계획 및 환승 최적 설계 △종점부 시설물 안전성 향상 △터널 정거장 변경해 시공성 및 안전성 및 민원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특히 GTX-C 덕정연결선(예정)을 반영한 배선계획과 전 구간 우측통행으로 열차 주행 안전성을 갖춘 동시에, 고속 엘리베이터를 적용한 수직 동선 계획으로 접근성과 안전을 확보한 점이 돋보였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해당 공사는 경기 양주 고읍동과 율정동을 잇는 총 연장 4930.4m(터널 4756.4m, 정거장 1개소, 본선환기구 4개소 포함)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1980일간이다.

이번 수주로 올해 토목분야 기술형 입찰 3연승을 거뒀다는 게 태영건설 설명이다. 앞서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제3공구 조성공사'와 턴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제1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에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서 전체 지분율 30%에 해당하는 약 1조원 가량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7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 컨소시엄 수주 △8월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계약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선정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건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3년 인터내셔널 건설사(The 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 해외매출 기준) 순위에서 세계 11위를 기록, 글로벌 톱 10 진입을 앞두고 있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기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책정한 순위인 만큼 '글로벌 건설시장' 위상 파악에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억5000만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000만달러 매출을 올리며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8.6% 증가해 순위 역시 2계단 상승한 수치다.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위)과 아시아(5위)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석유화학(6위)·발전(10위)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사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메가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 동시에, 주력 시장 중동과 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무엇보다 올해 사우디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연결하는 전력망 확충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우디에서만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16개)하면서 '중동 건설 붐' 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현대건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람코사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돼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차세대 원전사업 선도주자인 미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시장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사업 제휴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 환경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 기술력 기반 차별화사업 전략을 마련, 30여개 해외지사·사무소 운영과 함께 기업 최고 경영층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등 수주 활동을 전개한 것이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 팀 코리아의 적극적 세일즈 외교를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와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세계적 기술력과 성공적 사업 수행을 통해 K-건설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이 그린수소와 폐기물자원화 등 환경 분야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 분야 업무교류를 강화하고 △환경오염 방지시설 기술 진단 및 유해물질 측정·분석 △환경신기술 기술인증 취득 △시험평가 및 인증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상호 교육 훈련 등을 추진한다.

생물전기화학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관련 기술개발 연구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긴밀한 기술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소나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인증을 통해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실제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개질수소 에너지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음식물쓰레기로부터 미생물전기분해를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공동으로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의 협력을 통해 코오롱글로벌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환경 유망 분야의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 취득을 위한 지속적 협업으로 국가 환경 산업 발전과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주거쾌적성을 고려하는 트렌드 증가에 따라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였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를 '자연, 미술관 작품이 되다'라는 콘셉트로 풍경이 곧 예술이 되고 단지가 마치 미술관처럼 느껴지도록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설치해 조성했다.

이번 미술작품을 설치한 단지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다. 단지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 이끼를 감상할 수 있는 '이끼원'이 조성됐다. 단지 중앙 수경시설에는 석가산과 폭포를 설치해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검은 화강석 석재로 마감한 거울분수에 비친 석가산과 나무 모습은 갤러리에 전시된 미술작품을 떠오르게 하는 동시에 각도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런 풍경과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티하우스(Tea house)는 단지 중앙에 배치됐다.

해당 단지는 롯데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유명 아티스트 권치규 작가와 김병호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다.

권치규 작가 작품은 'Resilience(레질리언스 : 회복력)-서정적 풍경'으로 새들과 농부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인 '미루나무'를 모티브로 계획됐다. 해당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자연이 가진 곡선을 담았다.

김병호 작가 작품은 금속을 활용한 '9개 정원의 단면'으로, 생명을 가꾸고 연출하는 정원에 현대인 삶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맞춤형 설계와 단지 조경 계획에 걸맞은 유명 미술작가 작품을 설치하면서 브랜드와 건축물 가치까지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에게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차별화된 조경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경기 평택에 공급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가 100% 분양됐다. 단지는 전용 84~100㎡ 703가구로 구성된다. 후분양 단지이며, 입주 예정일은 2024년 7월이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분양가와 고덕국제신도시 내 '호반써밋'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공급 17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3996명이 접수해 평균 8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84㎡A로 35가구 모집에 4254명의 청약자가 몰려 121.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명품 단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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