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부산 홍보맨' 이정실 사장, "아난티 전과 후, 리조트다움 돋보여"

지난 28일 해외 관광상품 발굴 위해 견학...'오픈 스페이스' 누구나 이용 가능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08.30 16:38:38

지난 28일에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과 아난티 빌라쥬 드 이홍모 총광본부장이 만나 부산마이스산업 발전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의 발걸음이 바쁘다. 부산관광마이스 산업의 '야전사령관'이며 사람이 몰리고 이름난 곳은 직접 봐야 직성이 풀리는 현장 중시형 경영인이다. 최근 중국이 한국 단체방문을 전격 허용하면서 국내 여행유통업계에 큰손 유커들을 상대로 '부산행 티켓'을 팔기 위한 콘텐츠 구상에 여념이 없다. 자신 스스로 '홍보맨'이라 자처하며 오는 30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현지 여행사 대상으로 직접 세일즈 판촉에 나선다. 

이 사장은 중국 출장길 이틀 앞둔 지난 28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에 새로 문 연 아난티 빌리쥬 드에 찾았다. 올여름 시즌에 국내 전체 호텔, 리조트를 통틀어 가장 언론 노출이 많은 '핫 플레이스' 중에 한 곳이다. 

이번 방문은 해외 관광객 상품 개발을 위한 견학 차원이다. 공사 측은 김광석 선임매니저가 동행했다. 아난티 측에선 이홍모 총괄본부장, 전미애 객실운영본부장, 허정화 식음&리테일 본부장이 나와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공사 측은 이곳 관계자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아난티 측이 준비해 둔 카트에 올라 본격적인 리조트 투어를 시작했다. 

안내를 맡은 전미애 본부장은 먼저 프라이빗 빌리지로 향했다. 아난티 빌라쥬 드가 자랑하는 '매너하우스'는 개인 풀과 정원 딸린 독채 형식이다. 돌담 벽이 집 주변을 빙 두르며 울타리처럼 감싼다. 이곳 마을에 회원 전용 야외 수영장 두 곳이 있다. 전체 분위기는 발리 혹은 베트남 등의 최상급 리조트를 떠올리게 한다. 

실내 외 곳곳에 화려하게 수놓은 꽃장식은 이곳만의 콘셉트인 듯하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대지면적 16만㎡ (약 4만8400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면적 6000평의 레스토랑, 카페, 편집 브랜드숍, 갤러리 등 복합문화공간을 비롯해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으로 구성됐다. 

이정실 사장, 호텔리어 출신 동명대 호텔관광 교수,,,호텔과 리조트 차이 '비즈니스'와 '휴양'

공사 측 일행들이 특히 주목한 곳은 바로 개방형 광장과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이곳은 바다 조망의 가든 스페이스로 부지가 넓어서 평일에는 더욱 여유롭게 느껴진다. 주말 차량정체만 피할 수 있다면 가족나들이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공사 이 사장은 "해외에서는 가든 스페이스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며 "가족 단위는 물론 기업과 단체에서도 리셉션, 컨퍼런스, 음악회, 문화행사 등을 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텔과 리조트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이 사장은 파라다이스 부산에서 근무한 호텔리어 출신이며, 지난 20년간 동명대학교 경영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로 재직하였다.

특징은 큰 틀에서 볼 때 비즈니스와 휴양으로 나뉜다. 호텔은 주로 교통 편리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 여행자, 관광객 및 단기 체류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비교적 포말한 분위기로 효율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조트는 휴양지나 자연환경에 위치하여 주로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데 초점을 둔다. 가족단위 등 일행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더욱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직원들은 친근하고 개인적인 서비스로 응대한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에 자리한 아난티 빌라쥬 드 오픈스페이스 전경.ⓒ아난티

모든 투어를 마치고 아난티앳 부산 호텔 12층 라운지 바에서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사 이 사장은 "부산의 리조트 시장은 아난티 전과 후로 나뉠 것 같다"며 "실질적으로 리조트를 체험할 수 있는 건 아난티가 처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리조트 공간을 상업적으로만 이용하지 않은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반얀트리 등 앞으로 생길 리조트가 표본으로 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특히 오픈 스테이스는 고객만 아니고 누구나 찾도록 만든 공공적 성격이라서 무척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아난티 빌라쥬 드 이홍모 총괄본부장은 "부산관광공사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부산 마이스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코로나 위기 때 부산시와 공사에서 지원센터를 마련해 준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부산시민과 여러분들께서 사랑해 주셔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아난티 이터널 저니는 '영원한 여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오픈 스페이스를 많이 둔 이유는 공간에 대한 한계를 두지 않기 위해서이며 이 길을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가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만규 아난티 대표가 지난 7월26일 아난티 빌라쥬 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는 "진정한 힐링과 치유, 쉼의 여유로움을 자연과 함께 아나틴스럽게 전하고 싶었다"며 "5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힘들었지만, 다음 세대에게 남겨줄 '아난티스러운 마을'을 만들게 되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