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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후쿠시마'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대응 마련 분주

생선 대신 청과, 고기…오염수 방류 영향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8.31 16:21:11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추석선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통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마련한 추석 선물세트에서 국내 및 대서양 산지 제품을 늘렸다. 비(非)일본산 수산물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유통업계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추석선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신세계


먼저 이마트(139480)는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이상이 없는 상품으로만 선물세트를 구성한다. 굴비, 갈치 등 대부분의 수산 선물세트는 냉동 상품으로 판다. 

원물은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인 7월 이전에 비축해뒀던 물량이다. 소비자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사전비축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 카드도 선물세트와 함께 전달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국내산 굴비와 옥돔, 노르웨이 및 스코틀랜드산 연어, 스페인 원양산 참치와 함께 올해는 아르헨티나 및 스페인산 새우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004170)은 아르헨티나와 캐나다, 에콰도르 등 일본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잡은 갑각류와 선어로 이뤄진 신규 상품을 내놨다. 추석 기간에 대서양과 지중해산 상품을 지난해보다 약 4배 늘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023530)은 과일과 고기 세트의 품목과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김·멸치 선물세트와 비슷한 가격대의 청과 선물세트 11종을 신규 개발했다. 

특히 굴비 세트의 경우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수산물 이력제 및 품질관리 관련 안내를 선물세트에 함께 넣는다. 굴비·선어·멸치 등 대표적인 수산 품목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위해 지난 설보다 3배 이상 비축해뒀다.

이마트는 방사능에 무해한 제품으로만 선물세트를 만든다. 굴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산 선물세트는 냉동이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용 수산물의 사전 비축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약 40% 늘렸다.아울러 올해 추석 판매분은 지난해까지 사전 비축을 마쳤다. 아울러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모든 업체에 자체 검사 결과가 담긴 상품 검사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800억원의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수산물 위탁 판매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방사능 신속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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