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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R 카드] 현대엔지니어링 · 한샘 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8.31 18:04:11
[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30일 에퀴노르코리아를 비롯해 △LG화학(051910)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는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코리아 대표이사 △허성우 LG화학 부사장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 △이동걸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5개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제주 추자도 서쪽 10~30km 지점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혼합한 '후풍 프로젝트(총 발전용량 1.5GW)'와 추자도 동쪽 10~20km 지점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추진 프로젝트(1.5GW 규모)'에 협력한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코리아 대표이사는 "후풍과 추진 해상풍력은 대한민국에서 큰 의미를 갖는 중요 프로젝트"라며 "에퀴노르는 50년 이상 해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20년간 해상풍력발전 분야를 선도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해양 전문 지식과 현지 경험 및 자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에퀴노르가 개발하는 후풍 및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대기업들과 함께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기업간 모범 협업 사례가 되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이 인테리어가 끝난 고객 집을 아파트 단지 내 모델하우스로 활용, 공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샘리하우스 '오픈하우스'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한다.

오픈하우스는 인테리어 공사로 새롭게 변화한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형태 팝업 쇼룸이다. 오픈하우스로 집을 제공하는 고객은 공사비를 할인받고, 한샘은 고객 집을 통해 전국 아파트 곳곳에 쇼룸을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한샘에 따르면,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후부터 입주 전까지 일정 기간 집이 비는 경우가 많은 점을 착안해 이벤트를 추진했다. 인테리어 수요가 높은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팝업 쇼룸을 늘려갈 계획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집을 일주일간 오픈하우스로 제공하는 고객 대상으로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20% 할인한다. 한 달 이상 제공시 30%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할인은 부엌과 건자재 3종 이상을 패키지로 공사하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철거는 물론 △설비 △목공 △전기 △도장 등 기본 공사비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픈하우스 방문 고객은 동일한 구조를 가진 아파트 시공 사례를 직접 살펴보며 차별화된 방식으로 인테리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가구 및 건재를 한샘리하우스 패키지로 시공한 모습과 전 공정 한샘 직접 시공으로 완성된 품질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에서 다수 리모델링 공사 경험을 쌓은 인테리어 전문가가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게 한샘 설명이다. 

이정목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 본부장은 "노후화된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수요를 겨냥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신개념 리모델링 팝업 쇼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인테리어 박람회나 아파트 공동구매 등 인테리어 공사 잠재 고객이 집약된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CC(002380)가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KCC가 김천일반산업단지 소재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 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通電)식과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KCC 회장과 정재훈 대표이사 및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기저항로 통전식과 라인 투어를 진행했다. 

KCC에 따르면 이번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8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또 증설 과정에서 ESG 경영 실천에 역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했다. 

KCC는 지난해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톤 규모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 글로벌 수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내달 중순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이번 증설을 통해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 활로가 트일 것이라는 게 KCC 설명이다. 아울러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정부 정책 기조 강화로 무기단열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이번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CC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시상식을 개최했다.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SK에코플랜트가 2021년부터 매년 주관‧시행하고 있는 혁신기술 발굴 공모전이다. 환경‧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발굴부터 △기술개발 고도화 △사업화까지 지원해 사업 성장 가시화 및 경쟁력 확보를 돕는다.

다수 공공기관과 투자기관이 연구개발 자금 지원 및 투자 유치 등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올해부터 SK오션플랜트와 환경시설관리 등 자회사도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는 △소프트베리 △디인사이트 △포엠 3개 스타트업이 최종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소 정보 플랫폼 및 관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그간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확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인사이트는 디지털트윈 기반 연구소 기업으로, 3D 모델링과 위치 정보를 활용한 야적장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혁신 기술을 인정받았다. 포엠의 경우 해양 폐자원을 활용해 이차전지나 연료전지 등에 사용되는 전도성 카본을 생산하는 기술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 환경시설관리는 수상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진행과 함께 사업화 및 투자유치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 등 공공기관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SK증권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 투자기관은 수상기업의 혁신기술 발전 및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 후 최종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한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환경‧에너지 혁신기술 개발 '윈-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중소기업 등 비즈파트너와의 상생협력과 공정거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DL건설(001880)이 내달 1일부터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을 위해 전 현장 대상으로 안전 활동 '타겟(Target) 1.2.3'을 전개한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현장 및 근로자 안전보건활동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DL건설은 △취약현장 지원‧감독 강화 운영(Target 1) △고위험 요인 관리 강화(Target 2) △공휴일 관리 강화(Target 3)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Target 1의 경우 자체적으로 분석해 작업 위험도가 높거나 현장 내 장비가 다수 투입되는 현장 등을 선별, 집중 관리 활동을 전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DL건설은 △본사 패트롤 감독 지원 △기동반 상주 지원 △격주 점검 인력 투입 등을 진행한다.

고위험 요인 관리 강화를 위한 Target 2는 추락‧낙하‧장비‧기타 등 요인을 지정해 필요시 작업 중지가 더욱 빠르고 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추락 관련된 안전 조치가 미흡할 경우 조치까지 작업대기에 돌입하며, 두 번 이상 발생시 퇴출 조치할 계획이다. 낙하 및 장비 항목의 경우 필요시 작업대기(4시간)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arget 3의 경우 공휴일에 진행되는 현장 작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DL건설은 △본사 안전관리 당직자 폐쇄회로티비(CCTV) 모니터링 감독 강화 △경영진 공휴일 특별점검 지속 운영 △안전 관련 본사 현장 담당자 공휴일 지도 점검 실시 등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내달 5일 전 현장에서 '2023년 D-123일 무재해 다짐 행사'를 병행하며, 전 임직원 무재해 달성을 염원할 예정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이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한 해를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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