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지난 8월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지를 찍었다. 당장 9월 소상공인을 비롯해 집집마다 '냉방비 폭탄'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인 가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기를 30% 더 썼다면 전기요금은 2배 오른 13만원대를 내야한다. 20%를 더 썼다면 70% 넘게 오른 11만원 상당의 부담이 더해진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 전체 전기 수요의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경기 침체로 크게 늘지 않았지만 가정용, 상업시설에서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폭증한 탓이다.
이에 부담은 고스란히 가계 몫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작년 2분기 이후 5차례에 걸쳐 40% 가까이 올랐다.
다만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다른 주요국에 비하면 저렴하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한전은 2021년 이후 47조원대 누적적자를 안고 있어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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