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민을 싸워야 할 대상 취급…직무 제대로 수행해야"

"모든 수단 동원해 채 상병 진실 밝힐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해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정당한 우려에도 국민을 싸워야 할 대상으로 취급한다"라며 "정부는 오염수를 창씨개명해서 처리수라고 부르겠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일본에 당당하게 핵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상병 사건 수사 도중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관련해서는 "진실을 밝히려 한 수사단장을 탄압하는 윤 정권이야말로 집단 항명 세력"이라며 "외압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윤 대통령이 이제 국민 앞에서 입장을 밝힐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항명하는 것은 국민 명령에 불복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라며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물론, 진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밝혀나갈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금주 특검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링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대국민 사과를 반드시 해야 하며,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