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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준비됐다"…MCM 청담 매장 의자 전시한 이유

지속 가능한 가치·기업 비전 공개…오는 11월 새 로고 제품 출시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3.09.04 17:21:19
[프라임경제] MCM이 특별한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와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서울 갤러리가 일제히 새 전시를 개막하는 '프리즈 위크'를 맞아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를 열었다. 핵심은 '예술과 브랜드의 만남'이다. 이를 통해 기업 ESG 지속 가능한 가치 비전과 새 로고 주목도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개성있는 럭셔리 브랜드

"MCM은 전형적인 브랜드가 아니라 개성을 가진 럭셔리 브랜드입니다. MCM은 그간 로고와 컬렉션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했고 항상 다음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이번 전시를 보면 MCM이 추구하는 방향이 보이실 겁니다."

로벌 럭셔리 패션하우스브랜드 MCM이 서울 갤러리가 일제히 새 전시를 개막하는 '프리즈 위크'를 맞아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를 열었다. 사진은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 = 김수현 기자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는 4일 청담동 MCM HAUS에서 열린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감과 상생'이 주제인 이번 전시회는 일로리의 재해석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의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곳의 전시된 10점의 MCM 협업 작품 중 초기작인 6점은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일로리가 가진 두 문화 사이의 계급, 신앙 등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반영한다. 4개의 신작에는 아프리카 전통적인 미학과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됐다.

이곳의 전시된 10점의 MCM 협업 작품 중 초기작인 6점은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일로리가 가진 두 문화 사이의 계급, 신앙 등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반영한다. ⓒ MCM


잉카 일로리(Yinka Ilori)작가는 소재에 관한 물음에 "어릴 적부터 의자를 좋아하면서 의자를 수집했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를 나누고 싶었다"며 "나이지리아 이민자로서의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형태의 작품인데 이 안의 숨겨진 의미를 발견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가치 추구

이날 MCM은 이번 전시가 MCM 자재를 이용해 업사이클링한 작품을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보여줬다.

일로리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한 작품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공간. = 김수현 기자


MCM의 GBCO(Global Brand and Commercial Officer) 사빈 브루너(Sabine Brunner)는 "자재를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친환경적인 첫 번째 결과를 보여줄 생각"이라며 소재뿐만 아니라 운송 방식에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을 찾고 있다. "유기농 코팅 소재나 재생라인업, 친환경적인 캔버스 제품 등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건 가죽이 무조건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게 가공 과정에서 많은 물이 사용된다"며 "최선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MCM 내부에 업사이클을 전담하는 부서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MCM의 '업사이클 프로젝트'와 연계된 공간으로 일로리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MCM 의자 컬렉션. = 김수현 기자


실제로 현장에서는 MCM의 '업사이클 프로젝트'와 연계된 공간으로 일로리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MCM 의자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었다. 모두 런던에서 수집한 버려진 의자들에 MCM 비세토스 패턴을 입혀 재탄생한 작품들이다.

◆11월 새 로고 제품 나온다

최근 새롭게 공개된 로고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MCM은 올해 6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새로운 로고 '비세토스'를 처음 공개했다.

MCM을 디지털 노마드 중심의 럭셔리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중 하나다. 브랜드 진화를 위해 디자인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모을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사빈 브루너는 "새 로고로 MCM의 헤리티지 안에서 새로움을 더했다. 유커 고객과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백화점 네트워크를 재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우선 하우스에 중점을 두고 많은 밸류와 콜렉션을 보여주려 한다"며 "한국에서도 11월과 12월쯤 새 컬렉션을 공개할 것이다. 매우 큰 변화가 준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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