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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12일' 최고위 불참…서면으로 "국방장관 탄핵"

"탄핵 시작으로 특검 통해 진상 밝힐 것"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9.11 12:50:40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재명 대표가 불참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2일 만에 건강을 이유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대신 입장문을 통해 이종섭 국방부장관 탄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주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이 위법 행위를 서슴지 않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라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은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 다시 국민 겁박에만 앞장서고 있다"라며 "집권 여당답게 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사병 생명도 지키지 못하고 진실마저 은폐하는 장관을 감싸는 게 집권·여당이 할 도리인가"라고 첨언했다.

그는 "수사 보고서 결재를 확신을 갖고 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장관, 사병 안전은 나 몰라라 구명조끼도 없이 급류에 들어가게 한 사단장, 지금 대한민국 '안보 공백'을 누가 초래하고 있느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을 시작으로, 특검을 통해 이번 사건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라며 "진실 앞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민이 바라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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