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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동유럽 원전·신에너지·인프라 교두보 마련

폴란드 협회·원자력연구원과의 업무협약 체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09.14 10:48:05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좌측)과 다미안 카즈미에르작 폴란드건설협회 부회장이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폴란드 현지 기관·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동유럽 원전·신에너지·인프라 분야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 현대건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건설협회,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및 현지 유력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원자력사업을 포함해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의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다미안 카즈미에르작 폴란드건설협회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동향 △현지 정보 △전문기술 교류를 통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National Centre for Nuclear Research)과도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최대 원자력 연구기관(1952년 설립) '폴란드원자력연구원'은 핵 물리·방사선 의학·재료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 및 인력 교류 등에 대한 전반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최다 원전 건설 실적과 함께 한국형 대형원전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관리·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글롭러 원전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등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동유럽 SMR 진출사업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에서 홀텍사 및 국내 공적 금융기관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사업 공동 발굴을 위한 다각적 지원체계와 협력 토대를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현지 건설사 △이알버드(ERBUD) △유니베프(UNIBEP)와의 신재생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신공항·도심 인프라·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폴란드와의 주요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동유럽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신설하는 현지 사무소는 '동유럽 진출 전초기지'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하는 등 주변국 사업 확장에도 적극 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방문을 통해 폴란드의 새로운 경제적 도약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양국간 상호 교류 증진으로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라며 "양국 정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기반으로 민간 차원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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