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13 공공재개발 '용적률 349.33%' 정비계획 심의 통과

SH 시행 사업지 최초 "도시환경 개선·주택시장 안정화 기여"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 SH공사

[프라임경제]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양평13구역 공공재개발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SH공사 공공재개발 사업지 최초다.

SH공사에 따르면 양평13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지난 13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양평제13구역은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장기 정체된 재개발구역이다. 정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2020년 5월6일)'에 의거 2021년 1월14일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SH공사는 이후 지난해 6월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조합과 약정을 체결, SH 공공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1호 사업지로 정비계획 변경 작업을 본격 추진했다.

SH공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입안 제안 이후 △주민공람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 △시·구합동보고회(1·2차)를 거쳐 지난달 정비계획 입안을 완료했다.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 SH공사

양평13구역은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5호선 양평역세권에 위치하는 2만7441.7㎡ 규모 공동주택과 산업부지, 공공시설부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동주택은 공공재개발 인센티브에 따라 용적률 349.33% 이하로 적용되며, 지상 36층 556세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정비계획(253.98%, 360세대) 대비 용적률 약 95%p, 세대수 196세대가 늘어났다. 

준공업지역 산업기반 유지를 위한 산업부지는 양평역에 인접하게 배치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지상 13층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해 양평역 일대 가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민과 시·구·SH공사간 협의를 통해 동주민센터·어린이집 등 공공복합청사를 계획했으며, 획지 내 법정 면적 이상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 여가 및 휴식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다.

양평13구역은 다음달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다. SH공사는 향후에도 2024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등 사업 추진 속도를 올려 일대 낙후지역 도시환경 개선 및 서울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양평13구역은 SH공사 공공재개발사업 최초 심의를 통과한 구역"이라며 "35년에 이르는 주택사업 경험 토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양평13구역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