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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친환경 필름 공급 계약" 현대L&C, 친환경 건자재 사업 속도

부산 신축 아파트 부엌 가구에 공급…업사이클 매출 비중 확대 목표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9.20 17:23:32

고객들이 현대L&C 전시장에서 '친환경 가구용 R-PET(Recycle PET) 필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현대L&C


[프라임경제] 현대L&C가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 가구용 R-PET(Recycle PET) 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 국내 친환경 건자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L&C가 부산 남구에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전 세대(3048세대) 부엌 가구에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은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에 달한다. 이로 인해 기존 PET 필름 대비 약 20% 가량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가 있다. 이번 계약으로 폐페트병(500ml) 약 360만개를 업사이클해 탄소 발생량 저감 효과(33톤)가 기대된다는 게 현대L&C 설명이다.  
 
현대L&C 관계자는 "필름 단층을 3중 구조로 제작해 고객 피부가 닿지 않는 중간층에만 재활용 원료를 적용했다"라며 "재활용 원료가 위생·안전상 전혀 문제 없지만 고객 업사이클 제품에 대한 부담감 최소화를 위해 3중 구조로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현대L&C는 이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친환경 건자재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저탄소‧생분해‧업사이클 등으로 구분되는 친환경 건자재 사업 부문 가운데 특히 업사이클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 국내 업사이클 사업 매출 비중을 5년 내 5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L&C는 현재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비롯해 △농산물 포장용 R-PET 시트 △폐거울·폐유리 혼합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 제작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한 인조대리석 및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 등 업사이클 제품(3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VC·PP 등 리사이클 원료를 다양화하고 바닥재·벽지 등 적용 제품 분야까지 확대해 5년 내 업사이클 제품을 1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엔 폐거울 원료화 후 천연 석영과 혼합해 업사이클한 친환경 칸스톤 제품 'Aura'를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제품 제작·가공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각도로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 제품 가운데 고객에게 인기 있는 디자인을 친환경 건자재에 선제적으로 도입, 온·오프라인 매장에 별도 섹션을 조성하는 등 업사이클 제품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여 B2C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최근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고객 수요에 맞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 선보여 5년 내 탄소 감축량을 연간 5000톤까지 확대,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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