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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심 정비구역 "대형사 2파전 빅매치" 진검승부 예고

'여의도 한양‧송파 가락프라자' 20일 입찰 마감, 승리는 누구 품에?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9.20 17:27:50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 격전지로 평가받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송파 가락프라자가 20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특히 올해 건설업계 부진에도 불구, 대형사들의 치열한 '2파전'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이날 입찰 마감된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는 하반기 수주전에 있어 최대 핵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신통기획을 통해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지상 최고 56층(용적률 600%) 총 956가구(기존 588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우수한 입지는 물론 사업비가 약 1조원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사업성을 자랑한다. 

실제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5‧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 △샛강역(9호선·신림선)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마포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등을 통한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GTX-B를 비롯해 신안산선 복선전철(2024년 예정)과 서부선 경전철(2028년 예정) 등 호재로 교통망은 더욱 개선된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초·여의도중·여의도고가 가까우며, 성모병원을 비롯해 △한강공원 △더 현대 △IFC몰 △대규모 오피스 빌딩 등 생활 인프라도 즐비했다. 

이런 조건들을 탑재한 한양아파트는 시공사들이 군침을 흘리기 충분했다. 

실제 지난 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을 비롯해 △현대건설(000720)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롯데건설 등 다수 대형사가 참여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20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 결과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사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와 '오티에르(HAUTERRE)'를 제시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간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건 2파전이 성사된 만큼 결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내달 어떤 건설사가 승기를 잡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만큼 이번 승리가 향후 여의도 일대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 재건축 수주전 역시 대형사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해당 단지는 강남3구(송파·강남·서초구) 입지 탓에 '알짜 사업지'로 평가받으면서 과거부터 건설사 구애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룡역‧거여역이 가까워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개룡근린공원과 개미동산, 투구봉어린이공원 등도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가동초‧서울가주초‧소파중도 인접해 학군도 뛰어나다.

이런 가락프라자는 향후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34층 1068가구(기존 67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전체 공사비가 5050억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높은 사업성까지 확보했다. 

이런 탓일까. 지난 7월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쌍용건설 △한화(000880) 건설부문 총 6개사가 참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날 마감된 입찰의 경우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종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사 모두 가락프라자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빅매치'가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선별 수주 행보가 강했다"라며 "하지만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을 확보한 서울 사업지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하반기 서울 핵심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 가운데, 이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과연 어떤 건설사들이 승기를 꽂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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