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박광온‧원내지도부 총사퇴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

사무총장·정무직 당직자도 사의…신임 원내대표 선출 예정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9.22 09:27:2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전날(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책임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이를 의원들이 수용했다고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표결 결과 찬성 149표로 가결됐으며, 정치권은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무더기 이탈'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내지도부 총사퇴로 인해 조만간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너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헌·당규에 따라서 모든 것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가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은 사의 수락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라고 최고위원회의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검찰 구속영장 청구를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라며 "이런 이유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중단해야 한다"라며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 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첨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