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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폭 피해 동포들 오찬 "아픔 다신 외면하지 않을 것"

"한·일 관계 발전…동포 살피기 최선 다하겠다"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09.29 14:11:42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추석을 맞이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추석을 맞아 원자폭탄 피해 동포들과 만나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방한이 그간 여러분이 겪은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동포 여러분을 추석에는 고국으로 모시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라며 "정부가 이렇게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만 명 한국인들이 원폭 피해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라며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며 입은 피해였기에 슬픔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이다.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고, 양국 평화와 번영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자유·인권·법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일본과 협력하면서 역내,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통해 여러분과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고국에서 한가위 명절을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에 계시는 동안 고향 가을 정취도 즐겨 보길 바란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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