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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000세대 입주한 검단신도시, 교통 개선 이행률 '7%'

허종식 "입주·교통망 시기 좁히는 특단 대책 마련해야"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0.10 11:29:27

검단신도시 건설 현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2만7000여세대가 입주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계획 세대수(7만5848세대)의 36%가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은 7%에 머물러 있어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검단신도시 공동주택 입주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입주가 시작된 검단신도시에는 2만7570세대가 입주했다. 입주율은 89.1%이며, 전체 계획 세대(7만5848세대) 중 36%다.

문제는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은 고작 7%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국토부 '수도권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15개 가운데 완료된 것은 '서울 행주대교 남단 입체화 사업(2020년)' 1개에 불과하다.

검단신도시보다 앞서 진행된 타 지역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은 △화성 동탄2 52% △평택 고덕 50% △위례 41% 등 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검단신도시는 진척이 더딘 상황이며, 2기 신도시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그나마 미완료 프로젝트 가운데 '인천도시철도 1호선 계양∼검단 노선'과 '검단~경명로와 검단~드림로 도로 신설' 등은 2024∼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토부가 광역교통 개선 대책과 별개로 검단과 김포 한강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에 제시한 사업인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인천1‧2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공항철도 고속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신도시 개발이 교통망 등 기반시설 조성보단 주택공급 자체에만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 게 아닌가"라며 "(교통망 지연은) 입주민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신도시 인구 유입에도 장애 요인이 되는 만큼, 입주 시기와 교통망 개통 시기를 최대한 좁히는 특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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