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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 기조' 수도권 소형 단지 향한 수요자 시선 집중

1~2인 가구 증가 따른 청약 경쟁률 급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11 14:46:18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과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국민평형' 전용면적 84㎡ 인기가 대단했다. 다만 최근 60㎡ 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가 두드러지며 판도가 변하고 있다. 치솟은 분양가로 자금 부담이 커지자 가성비가 좋은 소형 아파트로 수요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9월22일 기준) 수도권 면적별 청약경쟁률은 60㎡이하 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은 수치(17.80대 1)를 달성했다. 85㎡ 초과 대형 아파트가 15.15대 1로 뒤를 이었으며, 60~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9.19대 1을 기록했다.

이런 소형 아파트 인기는 1~2인 가구 증가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1~2인 가구는 올해 1월 734만462가구에서 6월 743만859가구로 5개월 새 9만397가구 늘어났다. 업계는 매년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매매 진입장벽이 낮은 점이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 수도권 내 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2490만원이다. 이는 85㎡초과(2821만원), 60~85㎡ 이하(2558만원) 등과 비교해 낮은 금액이다.

공급량이 적은 것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 한다. 

올해(1~8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5만6576가구 가운데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24.5%에 불과한 6746가구다. 이와 달리 60~85㎡이하 중소형의 경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만7696가구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는 "전용면적 84㎡는 4인 가구 기준에 적합해 국민평형으로 불렸지만,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면적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최근 공급되는 소형 면적은 매매 진입장벽이 낮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내 소형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이 의정부시에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동 전용면적 36~84㎡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408세대) 전용면적별로는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 소방서 등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이용도 편리하며 △금오초 △금오중 △천보중 △효자중고 등 학교와도 가깝다. 인근에 금오동 학원가가 형성된 동시에 의정부과학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1370가구로 구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제시한다.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노선 이용시 부평구청역(7호선 환승역)까지 두 정거장, 부평역(1호선 환승역)까지 네 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의 경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테라스 3개동 포함) 1458가구지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59㎡·84㎡) 국민주택 △85㎡ 초과(104㎡) 민영주택으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면적은 총 583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도보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이 개통될 예정(2025년)으로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997세대 규모(전용면적 58~59㎡ 101세대 일반 분양)의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 도보권에 예정된 서부선 경전철 개통시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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