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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현대카드-애플페이, 국감 질타…부회장님은 뒷짐

정무위 국감 '수수료 논란'에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소비자 신뢰·편익 반하지 않겠다"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10.11 19:33:58


[프라임경제]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업계에 들여 온 애플페이를 둘러싼 수수료 논란이 지속된 데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에게 "현대카드가 애플과 애플페이 계약 시 0.15%의 수수료를 지급, 점유율이 10%가 될 경우 애플과 비자에 3417억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추정이 있다"며 "애플페이를 안쓰는 사람에 이익을 전가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현대카드는 소비자 신뢰와 편익을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국내 단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논란 됐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건당 0.15%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페이는 중국에서는 수수료율을 0.03%로 책정하고 있어 현대카드가 부과하는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높아 이른바 '국민 호구' 비판이 나왔는데요.

더구나 최근 적자 늪에 빠진 카드업계는 소비자 유인효과가 큰 애플페이를 도입하려 해도 과도한 수수료 탓에 출혈경쟁을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애플페이 수수료 여파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사업자의 수수료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한편 김 대표 국감 소환에 업계에서는 현대카드를 둘러싼 '오너 지키기' 뒷말도 나옵니다. 

지난 3월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출시 당시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이 직접 공식 발표에 나서 '혁신가' 이미지를 쌓아왔습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남편입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를 둘러싼 국회 비판 앞에선 한발 뒤로 물러섰다는 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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