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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진교훈 56.5% 압승…국힘 위기론 확산

김기현 체제 흔들?…진교훈 "상식·원칙·강서구민 위대한 승리"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0.12 06:14:41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내년 총선 '전초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경우 내년 총선 민심 '가늠자'로 평가되는 만큼 여당은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힘들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50만603명(전체 선거인) 가운데 24만3665명(48.7%)이 투표했다. 

최종 결과 진교훈 후보 56.52%(13만7065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39.37%(9만5492표)로 진 후보가 김 후보를 17.15%p(4만1573표) 차로 제치면서 당선됐다.

사실 이번 보궐선거의 경우 기초단체장 선거에 불과할 수 있다. 다만 여·야간 자존심은 물론,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정치권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진교훈 후보가 당선으로 내년 총선에 있어 국민의힘 민심 위기론은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시선이다. 무엇보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 후 재출마시킨 윤석열 대통령 결정이 패배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정권 심판론'을 호소해 승리한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을 이끌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비교적 선방'이라는 명분조차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아가 김기현 당 대표 책임론도 대두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쇄신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대책위원회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최종 당선된 진 후보는 "이번 선거가 상식·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라며 "구민들께서 새로운 강서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진교훈을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거듭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강서구민 뜻을 받들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국민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다"라며 "민주당 승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정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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