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누적 분양 공급 전년比 41% 감소 "공급난 어쩌나"

전국 17개 시도 중 공급 확대 서울 포함 4곳 불과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투시도.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올 분양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41%나 급감했다. 수도권보단 지방 감소폭이 컸으며,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전국 분양 누적 실적은 5만8722세대다. 이는 전년 동기(10만323세대)대비 4만1601세대 줄어든 59.5% 수준이다. 다행히 수도권(2만6485세대)은 6046세대 감소에 그친 반면 지방(3만2237세대)의 경우 절반 이상(3만5555세대) 줄어들면서 향후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에서 분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전년 동기대비 8710세대 감소한 대구광역시로, 올해 512세대 분양에 그쳤다. 올 초 대구가 미분양 증가를 이유로 신규 주택사업 승인을 중단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어 경북(165세대)이 지난해와 비교해 8410세대가 줄었으며, 충북(3198세대) 역시 6522세대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3분기 공급 누적 실적(1만8054세대)이 6074세대 감소한 경기 지역 공급 실적이 가장 많이 줄었다. 특히 안성·양주·오산 등 주로 외곽 지역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분양 공급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광주·부산·강원 총 4곳에 불과했다. 

이런 결과는 부동산시장 위축이 시작된 지난해에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계획 변경이 많았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브랜드 및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 분양에 나서지 않았던 것도 문제다. 

이처럼 공급난 사태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공 12만호 수준 물량 추가 확보 △민간 사업 여건 개선 정상화 등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불구, 부동산시장의 경우 공급면에서 비탄력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다 최근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사들이 적극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공급 확대가 가능할진 미지수다.

이처럼 공급절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역세권 및 브랜드 등 알짜 단지들이 쏟아져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역세권·브랜드·대단지 등 수요자 선호 조건을 갖춘 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 또는 지방광역시의 경우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인기가 높다.

우선 롯데건설이 오는 11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983세대로 구성되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인로와 소사로를 통해 부천 전 지역과 서울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병원 △소사종합시장 △하나로마트(소사점) △홈플러스(부천소사점) △이마트(부천점) △CGV(부천역·역곡점) △롯데시네마(부천역점) △부천시립도서관(심곡·역곡) △부천종합운동장 등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면적 84~110㎡ 656세대 규모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제시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초역세권 단지'인 동시에 일부 세대에서 부용천더 조망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226㎡ 722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군산 새만금국가산단을 차량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군산일반산업단지를 포함해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산자유무역지역 △군산2산업단지 등 다수 산업단지도 접근이 수월해 직주근접이 우수하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강원 춘천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1개동 전용 39~112㎡ 1039세대(일반분양 855세대) 규모 '더샵 소양스타리버' 1순위 청약을 오는 17일 진행한다. 

단지는 경춘선 춘천역이 가까워 용산 및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