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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여파, 대부업체 주담대 연체율 '16.1%'

상위 25개사 전체 연체율 12.4%…지난해 대비 5.4%p 상승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0.16 16:01:03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대부업체가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16%대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국내 대부업체 상위 25개사의 올해 주담대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16.1%에 수준이다. 

지난해 동월 4.7% 수준이던 주담대 연체율은 올해 3월 10.7%로 10%대에 돌입한 뒤 지속 상승하고 있다. 

상위 25개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의 경우 8월 말 10.9%로 지난해 8월(7.5%) 대비 3.4% 높아졌다. 전월(12.1%)보단 1.2%p 하락했다.

물론 신용대출 연체율은 부실채권(NPL) 매각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담보가치가 하락하면서 담보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용대출과 주담대, 기타 담보대출 연체율 평균값인 '전체 연체율'은 지난 8월 12.4%로 지난해 8월(7.0%) 대미 5.4%p 상승했다. 전월(12.9%)보단 소폭 하향했다. 

NICE평가정보 기준 대부업체 상위 69개사가 올해 8월 취급한 신규대출은 95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3066억원) 대비 69.1% 감소한 수치다. 신규 이용자는 1만2957명으로 동일 기간 2만4955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대부업권은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서 주로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 이후 조달금리가 법정 최고금리(20%)를 넘자 이를 기준금리에 연동 혹은 상향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건의해온 바 있다. 

앞서 금융위는 2021년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기존 24%)로 낮추면서 대부업체 은행 차입을 허용하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 제도(대부업 프리미어리그)'를 도입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우수 대부업 제도가 조달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라면서도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대부업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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