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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알짜 재건축 '중소형' 선호 배경은

적은 물량에 고분양가 기조 "청약시장 정비사업 주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18 11:04:13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수도권 청약시장 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인기가 거센 가운데, 전용 59~84㎡ 중소형 평형이 청약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는 그야말로 스테디셀러다.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위치한 동시에 국내 유수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후화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미래 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으로 분양하기에 추후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현재(이하 9월 기준)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4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다. 

올해 청약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정비사업 단지 중소형 타입으로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나타난 점이다. 실제 타입별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7곳이 정비사업 아파트 중소형 평형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런 정비사업 단지 중소형 평형 인기를 적은 공급량으로 분석한다.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는 만큼 중소형 평형 물량은 더욱 적기 때문이다. 

올해(부동산R114 자료) 수도권에서 공급된 물량은 총 2만6492가구다. 여기에 정비사업 분양 중소형 평형은 전체 18.18% 수준에 불과한 4815가구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 기조와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여파로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인식이 퍼지자 대형보다 자금 부담이 덜한 데다 환금성이 우수한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정비사업 중소형 평형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8.15대 1을 기록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34.34대 1(모집 4815가구 접수 16만5328건)로 4배 이상 높았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아파트가 이끈 만큼 하반기에도 재건축·재개발 분양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불안정한 상황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향후 정비사업 단지 중소형 평형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동 전용면적 36~84㎡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408세대로, 전용면적별로는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 소방서 등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이용도 편리하며 △금오초 △금오중 △천보중 △효자중고 등 학교와도 가깝다. 여기에 인근에 금오동 학원가가 형성된 동시에 의정부과학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조감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1265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299세대다. 소형 주택형으로는 전용면적 △49㎡A 72세대 △49㎡B 112세대 △59㎡A 21세대 △59㎡B 43세대 등이 구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시니어룸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반경 1㎞ 이내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면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1370세대로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선보인다. 

해당 단지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49~74㎡ 620세대로, 이중 소형 주택형으로는 △49㎡ 114세대 △59㎡A 376세대 △59㎡B 117세대 등으로 이뤄진다. 

모든 세대 남측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고,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3344세대 규모로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하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730세대다. 

이중 142세대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36㎡의 경우 △침실 △주방 △거실 △욕실 △발코니 등 소형 평형임에도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 '조경 시설'로는 △시니어 가든 △커뮤니티 가든 △생태 연못 △외곽 산책로 등이 마련되며 커뮤니티 시설의 경우 △실내골프클럽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등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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