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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만전자' 불구 미국발 악재에 강보합…2460선 마감

중동 정세 불안·美 국채 수익률 상승, 하방 압력 작용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0.18 16:30:57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0.17대비 2.43p(0.1%) 상승한 2462.60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예상치를 상회한 중국 경제 지표와 '7만전자'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60.17대비 2.43p(0.1%) 상승한 2462.6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44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5억원,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바이오로직스(-2.36%), 포스코홀딩스(-0.6%), LG화학(-1.94%), 삼성SDI(-2.29%)가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기아는 전장 대비 1600원(1.94%) 상승한 8만3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00원(1.59%) 오른 7만500원으로 '7만전자'에 다시 되찾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0.38대비 11.49p(-1.4%) 내린 808.8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07억원, 10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에코프로비엠(0.2%), 포스코DX(1.09%), 엘앤에프(1.31%), 에스엠(1.75%)이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전장 대비 1200원(-3.9%) 떨어진 2만955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알테오젠이 전장 대비 1900원(-3.17%) 밀린 5만8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해운사(2.71%), 손해보험(2.18%), 은행(2.05%), 항공화물운송과 물류(1.97%), 자동차(1.78%)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종이와 목재(-18.3%), 건강관리기술(-4.17%),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3.96%), 생물공학(-3.87%), 출판(-3.51%)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소매 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점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순매수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04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상회한다. 전달 수치도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bp 이상 오른 4.84%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상승한 5.21%를 기록한 바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오른 4.93%로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초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가까웠다.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커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더 약할 수 있다"며 "이러한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원(-0.29%) 내린 1349.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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