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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엘리뇨'에 따뜻할 올겨울, 수혜·피해 업종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3.10.19 17:28:10

[프라임경제] 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 될 전망입니다. 온난화에 엘리뇨까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달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더운 겨울이 산업 현장에도 영향을 미쳐 수혜 업종과 피해 업종이 갈릴 것이라 관측했습니다.

농업·축산업·수산업에는 직접적 피해와 방한 용품 판매 부진 가능성이 언급됐는데요.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은 엘리뇨가 오는 11월부터 1월까지 절정에 달할 확률이 84%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엘리뇨란 적도 부근 태평양에서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해져 대류 활동이 느려지면서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열대 태평양 해역 중심으로 발생하는 엘리뇨는 전 지구 기상 및 기후에 영향을 미쳐 지역별 전통적 날씨 특성이 사라지고 가뭄이나 홍수 같은 자연 재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6월4일 엘리뇨 현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7월3일 전 지구 평균 기온은 17.18℃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8월 16.92℃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엘리뇨 현상은 경제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엘리뇨가 발생하면 농작물 피해가 불가피한데요. 2015년 슈퍼 엘리뇨 당시 11월 장마로 배추·감자·감귤·배 등 채소와 과일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 축산업도 위기인데요. 축사 온도가 올라가면 가축 이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엘리뇨는 겨울 의류·방한 용품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의류 산업 어려움도 예측됩니다.

반면 해운업 특히 곡류와 목재를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선창에 싣는 화물인 드라이벌크 해운 분야와 냉동 창고업, 친환경 산업은 엘리뇨로 수혜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 시기에는 겨울철 강수가 빈발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11월 강수량이 평년의 2배 이상인 100밀리미터 이상 내린 해는 1982년·1997년·2015년으로 모두 슈퍼 엘니뇨가 발달했던 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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