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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파월 연설·금리 상승에 '휘청'

WTI, 1.19% 오른 배럴당 89.37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0.20 08:55:1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50.91p(-0.75%) 하락한 3만3414.1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60p(-0.85%) 내린 4278.0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8.13p(-0.96%) 밀린 1만3186.1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하게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수익률이 이런 긴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것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채수익률이 너무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해당 발언에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파월 의장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키웠다.

국채금리는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10~12bp가량 상승세를 지속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99%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도 5.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2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5bp가량 하락한 5.16%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5달러(1.19%) 오른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6달러(1.6%) 상승한 배럴당 92.96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64% 하락한 6921.3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3% 떨어진 1만5045.3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17% 밀린 7499.5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내린 4090.3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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