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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4만여가구 입주 공급 "이사철 물량 풍성해진다"

11월 정비사업 입주 2만2691가구 '올해 월간 최다'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23 12:16:21

2023년 월별 전국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 © 부동산R114 REPS


[프라임경제] 오는 11월 전국 56개 단지 3만9260가구(임대 포함)에 달하는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 1만9651가구 △지방 1만9609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계획이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만여가구 공급이 이어지면서 가을 이사철 물량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입주를 앞둔 3만9260가구 가운데 2만2691가구(57.8%)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다. 이는 올해 월간 최다 수준으로, 과반 이상(1만5000가구)이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7개 단지 중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6702가구 △안양 동안구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2886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자이크레스트' 2277가구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캐슬&더샵퍼스트' 1623가구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화포레나인천구월' 1115가구 총 5곳이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다. 

이런 연유 탓에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수도권 원도심 내 신축 갈아타기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 7439가구 △서울 7197가구 △부산 5265가구 △인천 5015가구 △경북 3098가구 순으로, 지역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중 경기는 △안양 2886가구 △양주 1624가구 △화성 1350가구이며,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 2277가구 △부평구 1623가구 △남동구 1115가구 등의 물량이 많다. 

지방에서 입주예정인 1만9609가구 중 1만4840가구(약 70%)가 전용 60㎡ 초과 중형 이상 물량이다. 특히 전용 85㎡ 초과 대형은 3123가구에 달해 2019년 12월(3568가구) 이후 가장 많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예미지더센트럴(894가구)'를 비롯해 1104가구가 전용 85㎡초과 대형으로 공급된다. 

시도별 11월 입주예정 물량. © 부동산R114 REPS


대단지 물량도 눈에 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 4470가구를 포함해 △경북 경산시 중산동 '중산자이' 1453가구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아이파크더샵' 1610가구 등이 집들이에 나선다. 다만 충남(2125가구)의 경우 분양(816가구)보다 임대(1309가구) 입주가 더 많다. 

이처럼 최근 두 달 연속 4만여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가을 이사철 물량이 풍성해진 상태다. 특히 대단지 입주 지역은 입주예정자들의 기존 주택 및 분양대금을 치르기 위한 전세 매물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갈아타려는 임차 수요에게 좋은 기회이겠지만, 지역별에 따라 분위기 차가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인 동시에 금리까지 인상되고 있어 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축 갈아타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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