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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무량판 구조 27개 단지 "이상 무"

2017년 이후 준공 정밀안전점검…국토안전관리원 '적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0.24 15:58:46

SH공사 항동4단지 지하주차장 철근탐사. © SH공사


[프라임경제]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김헌동)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 주거동 지상부 및 지하주차장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3차에 걸쳐 △설계도서 검토 △구조체 품질조사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점검 적정성 검증 등 진행 결과 '안전하게 설계·시공'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시민 불안감 해소 및 재난안전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실제 SH공사는 5월(1차)과 8월(2차), 8개 단지 지하주차장 대상으로 안전진단전문기관 및 구조안전전문가 등에게 의뢰해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강도 등을 조사했으며,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9월(3차)에는 국토부 '긴급안전점검 매뉴얼'에 따라 주거동 지상부까지 대상을 확대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 27개 단지와 함께 현재 시공 중인 3개 현장에 대해 설계도서 검토 및 구조체 품질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설계도서 검토는 구조계산서 및 구조도면 적정성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구조체 품질 조사의 경우 철근탐사 결과는 설계도서에 부합하며, 콘크리트 압축강도 측정값도 설계기준 강도를 상회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SH공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철저하고 투명한 검증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에 의뢰해 '안전하게 설계·시공'됐다는 것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런 결과는 2006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후분양제를 도입한 뒤 내부적으로 부실공사와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경영과 책임경영을 실천한 덕분이라는 게 SH공사 측 설명이다. 설계 단계부터 공사 준공까지 단계별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무량판 구조 건축물 기술적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서울시 부실시공 근절 정책에 맞춰 건설공사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는 한편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 △직접시공제 확대 △건설근로자 적정임금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형 고품질 공공주택' 비전에 따라 공공주택 품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서울형 건축비·서울형 감리·적정임금제를 도입하고, 직접시공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를 집 걱정 없는 고품격 도시로 건설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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