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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하우스 빙글 돌려 '트위스트 공법'

비정형 파사드 구현 적합...대안공법, 기간 및 비용 절감 없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3.10.26 16:42:12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재개발구역 안에 짓고 있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정면부(파사드) 조감도. ⓒ 부산시

[프라임경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북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시공과정에서 설계와 다른 부분이 발견돼 잠정중단된 채 방치됐다. 그동안 비정형 파사드 구현을 위해 세 가지 방안이 제시됐고, 원설계이 던 '트위스트 공법'으로 결정됐다.

부산시 건설본부(이하 본부)는 올해 3월부터 추진했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구현을 위해 세 가지 공법에 대한 건축 정보 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및 공법검증을 해 왔다. 

본부는 공법 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추진 △구조실험 △성능시험 △원설계자 현장 방문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실물모형을 실제 제작한 결과 모두 시공은 가능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한 원설계자는 내·외부마감의 미흡한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세공법 모두 설계 의도 구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본부는 "(난관으로 여겼던) 원설계 공법이 다수의 시공사례가 존재하고, '원설계 디자인 구현'과 '현재 시공된 본 구조물과 연계 등 시공단계 리스크관리'에 유리하다"며 "대안공법이 공사 기간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에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원설계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는 재설계(약 3개월)와 함께 설계의 경제성 검토(VE) 등 행정절차 이행(약 1개월) 후 공사 재개해 사업 정상화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법검증·자문위원회에서 제시한 자문 의견은 시공단계에서 면밀하게 검토·보완해 공사 진행할 예정이다. 설계도서와 현장시공 상이 등 문제점은 향후 재설계 및 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시공사인 HJ중공업은 조속한 공사 완료에 대한 공감과 공사재개부터 준공까지 물가변동(ESC) 및 간접비, 재설계 비용 분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비정형 파사드 공법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차질 없이 건립해 모든 부산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고품격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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