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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추락' 코스피, 결국 2300선도 깨졌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外人 'Bye Korea'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0.26 16:05:44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63.17대비 64.09p(-2.71%) 하락한 2299.08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외국인의 '팔자'로 2300선마저 깨졌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63.17대비 64.09p(-2.71%) 하락한 2299.08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2300선 아래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6일(2289.97) 이후 10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07억원, 1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7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83%)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 대비 3만2000원(-6.99%) 하락한 42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00원(-1.91%) 내린 6만67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0.84대비 26.99p(-3.5%) 내린 743.8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1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알테오젠(7.3%), 펄어비스(0.51%)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HPSP는 전장 대비 4850원(-12.97%) 떨어진 3만255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가 전장 대비 6만9000원(-10%) 밀린 62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상위 업종은 문구류(19.9%), 건강관리기술(0.3%), 생명보험(0.01%)만 오름세로 마감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종이와 목재(-16.65%), 방송과엔터테인먼트(-6.99%), 전자장비와 기기(-6.54%), 무역회사와 판매업체(-6.38%), 화학(-6.31%)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 압력이 3개월 연속 이어졌다"며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주력 업종의 주가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 국내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 관련 섹터의 10월 평균 수익률은 -13%에 달한다"며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외국인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3원(0.76%) 오른 136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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