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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GDP 강세 불구 기업 실적 우려에 하락

WTI, 2.55% 내린 배럴당 83.21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0.27 09:07:3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51.63p(-0.76%) 하락한 3만2784.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54p(-1.18%) 내린 4137.2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5.62p(-1.76%) 떨어진 1만2595.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전날 클라우드 실적에 대한 실망에 9% 이상 하락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으로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확대하고, 광고 매출이 둔화할 가능성을 경고한 탓이다. IBM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포드 주가는 회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 이상 하락했다. 포드는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인텔도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오르고 있다. 인텔은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마감 후 거래에서 6%가량 상승 중이다.

개장 전 나온 미국의 성장률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 선물의 낙폭이 축소됐다. 일부 지수는 개장 후 오름세를 보였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5% 육박해 경기 침체에 대한 괜한 우려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보다 높은 수준으로 2분기의 2.1%의 두 배를 웃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4분기(7%↑) 이후 7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 신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국 성장률은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32억달러(4.7%) 증가한 29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 증가보다도 증가폭이 컸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명 늘어난 21만명에 달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0만7천명보다 많았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8달러(-2.55%) 내린 배럴당 8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2달러(2.44%) 하락한 배럴당 87.93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38% 하락한 6888.9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08% 떨어진 1만4731.0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81% 밀린 7354.57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9% 내린 4049.40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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