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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시정연설 매우 실망…국정기조 전환 없었다"

"합리적 설명보단 무책임한 변명만…의사 정원 확대도 빠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1.01 11:58: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국정기조 전환이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국민이 옳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제 시정연설에 대해 기대가 많았는데 안타깝게도 매우 실망스러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라며 "민생위기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합리적 설명보단 무책임한 변명만 한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병사 월급을 올린다고 하셨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들 복지예산을 1857억원이나 삭감하겠다고 한다"라며 "국민들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의사 정원 확대 이야기는 어디로 갔느냐"라며 "정부가 국정을 하는 데 있어 무슨 국정 과제를 던졌다가 반응을 봐가며 슬그머니 철회하고, 또 이것 하나 던졌다가 반응이 없으면 없애고 이런 식으로 국정을 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삼모사보다 더 나쁜 것이 빈 음식 접시를 내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을 상대로 똑같은 말로 장난친 것도 문제지만 빈말은 더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가 민생 경제를 포기해도 최대한 민생 회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책으로 전세 사기범을 때려잡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피해자 구제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전세 사기 특별법에 대해 합의하며 6개월마다 입법을 보완하자고 분명히 약속했다"라며 "하지만 6개월이 다 되도록 여당이 아무런 보완 입법 의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당은 약속대로 서둘러 개정안을 내고 신속히 보완 입법에 협조해달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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