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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신물질 개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토콘드리아 기능 활성화로 치매치료 가능성 높인다"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3.11.08 10:58:25
[프라임경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연구팀의 협업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미토파지 촉진 신물질(ALT001)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연구팀과 협업연구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할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팀은 윤진호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조종현 의약생명공학과 교수 △조지훈 전남대학교 교수 △유은희 알트메디칼 대표로 구성됐다. 협업연구를 한 연구팀에 따르면 신물질 ALT001은 독성이 낮고 세포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 결과 손상된 인지기능의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등 임상치료 적용이 가능한 치매 치료 물질임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연구는 주로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에 중점을 두었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상호작용해 치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유지해주는 미토파지 과정의 촉진이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임상 적용 가능성이 입증된 미토파지 촉진 화합물의 부재로 인해 실제 미토파지를 통한 치매 치료는 구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토파지 활성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화합물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스크리닝 분석 결과 연구진은 동일한 이소퀴놀린 스캐폴드를 가진 화합물들이 미토파지 촉진 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미토파지 촉진활성이 개선된 화합물을 도출하기 위해 이소퀴놀린 스캐폴드를 화학적 최적화를 통해 개량해 ALT001이라는 화합물을 개발했다.

연구를 주관한 윤진호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토파지 기반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국책사업의 지원과 돕는 손길 덕분에 국내 연구진들이 임상적용까지 가능한 치매 치료물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연구를 통해 그간 분자기전 검증 약물이 없어 실용화가 어려웠던 미토파지 기반 치매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한 치매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겸손한 마음으로 후속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의학연구분야 상위 5.8%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지에 10월 27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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