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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위축에 줄어든 분양' 원도심 인근, 내 집 마련 잰걸음

우수한 인프라 속 낙후된 주거지, 신축 단지 가치 높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08 10:56:38

호반건설 안동 옥송 조감도. Ⓒ 호반건설


[프라임경제]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경기 위축 등 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현재(10월 기준)까지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24만1160가구)대비 41.15% 감소한 14만1929가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신축 물량이 귀해진 동시에 하반기 들어 미분양도 감소하고 집값도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국 주요 원도심 인근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원도심은 교통·교육·편의 등 생활 필수 인프라가 우수하지만, 주거지 노후화로 내 집 마련을 원하거나 갈아타기 수요가 많더라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지자체별로 지역 노후 인프라 및 교통망을 정비하고 있어 정주 환경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도심 인근 분양 단지는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집값도 리딩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당)은 2092만원이다. 이중 입주 1~5년 아파트는 평균대비 614만원 높은 2706만원이다. 이외 △6~10년차 2325만원 △10년 초과 2013만원이다. 

올해 청약자 수가 많이 몰렸던 단지는 상위 10곳 중 7곳이 원도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장 많이 몰렸던 단지는 8월 청약을 진행한 대전 서구 '둔산 자이 아이파크'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705가구 모집에 4만8415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68.7대 1을 기록했다.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 중심' 둔산동 생활권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이 생활권에서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라는 게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연유 탓에 원도심 인근 분양 단지들에 관한 관심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우선 호반건설이 안동시 옥동 인근에 지하 3층~지상2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1㎡ 820가구로 구성되는 '위파크 안동 호반'을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경북 안동 첫 번째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여기에 안동시는 입주한 지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 76.88%(전국 평균 70.35%)로 높고, 한동안 분양이 없었던 만큼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안동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옥동 생활권'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복주초와 영호초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안동중 및 안동중앙, 안동중앙도서관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 옥동사거리 학원가도 장점이다. 더불어 병·의원과 대형마트·영화관·금융기관·쇼핑센터 등이 조성된 만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제일건설은 경기 고양 장항지구 B1블록에 지하2층~지상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1184가구 규모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를 선보인다. 

고양시는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가 76.5% 이상인 지역인 동시에 장항지구는 수도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변 공공택지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택지지구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한강 영구조망 프리미엄(일부세대 제외)이 확보될 전망이며, 단지 앞에 장항천변공원도 위치한다. 이외에도 주변에 초·중·고교 예정부지가 위치한 '트리플 학세권'이며, 인근 일산호수공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킨텍스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우미건설은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 785가구 규모로 이뤄진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이달 공급한다. 

이천시는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77.76%에 달한다. 특히 중리택지지구는 원도심과 가까워 기존 풍부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해당 단지 가까이 유치원(예정부지)과 초등학교(예정부지)가 계획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단지 앞 상업지구와 대형 근린공원이 예정돼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인근으로 △SK하이닉스 △OB맥주 △시청 △세무서 등 직주근접 요소를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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