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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다우 0.6%↓

WTI, 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유럽 모두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1.10 09:04:3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20.33p(-0.65%) 하락한 3만3891.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3p(-0.81%) 내린 4347.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8.97p(-0.94%) 떨어진 1만3521.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가 급등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완화적 발언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 거리가 먼 발언이었다.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뛰었다.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발행금리는 입찰 이전 금리보다 0.051%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했다. 또한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다. 직접 입찰자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가량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뛰었다.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7달러(0.59%) 상승한 배럴당 80.01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13% 치솟은 7113.6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81% 뛴 1만5352.5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73% 상승한 7455.67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21% 오른 4229.20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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