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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헝가리 죄르 현장에서 PPE용 전기모터 생산

하루 PPE용 전기모터 2000개 생산…Q6 e-트론 시리즈에 최초 적용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11.10 09:28:32
[프라임경제]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위한 전기모터 생산과 함께 헝가리 죄르(Győr) 시에서 아우디 구동 시스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새롭게 개발된 전기모터는 Q6 e-트론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PPE 기반의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 전기 모델인 Q6 e-트론은 올해 말부터 잉골슈타트 본사 현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잉골슈타트에 자체적인 배터리 조립 시설을 마련했다. 

아우디 헝가리는 죄르에 새로 설치된 1만2000㎡ 규모 생산 시설에서 고정자(stators)와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며, PPE의 차축도 이곳에서 생산한다. 제품 테스트 역시 죄르에서 진행된다.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CEO는 "헝가리 죄르 현장은 고도로 콤팩트하고 효율적인 PPE 전기모터 생산에 최적화된 곳이다"라며 "현장의 고도로 숙련된 팀은 2018년부터 40만개 이상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생산해 왔다"고 설명했다.

죄르 현장에서는 Q6 e-트론 시리즈를 움직일 PPE용 전기모터 외에도 Q8 e-트론을 위한 구동 장치도 생산하고 있다. 또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eco 기반 차량의 전기모터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아우디는 헝가리 죄르 현장에서 PPE용 전기 모터 생산을 개시했다. ⓒ 아우디 코리아


PPE를 위한 전기모터 생산을 위해 아우디는 생산라인 3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고정자 라인은 28단계, 변속기 부품 라인은 15단계의 작업으로 이뤄지며 차축 하나를 조립하는데에는 190단계가 필요하다. 

시리즈 생산에 참여하는 죄르 현장의 직원은 약 700명이다. 이들은 3교대로 작업하며 아우디는 물론, 포르쉐에도 공급되는 PPE용 전기모터를 하루에 2000개씩 생산한다. 수직 생산의 경우 기존의 전기모터 조립 시설에 비해 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게르트 워커(Gerd Walker)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는 "죄르 현장에서 생산이 시작된 것은 아우디 Q6 e-트론 생산을 확대하는 데 매우 주요한 이정표다"라며 "구동 시스템 및 탄소중립 부문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죄르 현장은 아우디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게르트 워커는 2012~2016년 아우디 헝가리의 차량 생산 부문 총괄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아우디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는 전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통해 포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불어 아우디는 향후 360 팩토리를 통해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총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기존 공장의 현대화와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헝가리 최대의 산업용 지열 에너지 소비자인 죄르 현장은 2020년부터 탄소중립적 생산을 시행 중이며, 유럽 최대 규모의 지붕 장착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는 이곳 죄르에서 PPE용 전기모터를 잉골슈타트까지 탄소중립적으로 운송하기 위해 운송·물류 회사 DB카고와 협력하고 있다.

아우디는 PPE를 위한 전기모터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 3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 아우디 코리아


한편 PPE 생산이 시작된 올해 아우디 헝가리는 30주년을 맞이했다.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 공장으로 성장했으며 헝가리 최초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쿠프라(CUPRA)의 테라마(Terramar) 생산이 죄르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아우디 헝가리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더 많은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다. 죄르 현장은 이제 아우디와 폭스바겐 그룹 내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며, 직원들은 다른 그룹 브랜드의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아우디·람보르기니·벤틀리로 이뤄진 폭스바겐 그룹 내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그룹의 차체 부품을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아우디 헝가리는 시리즈 생산 확대를 위해 지난해 공구 제작 시설을 확장했다. 후면 및 전면 해치, 도어, 펜더, 루프 및 측면 패널 프레임과 같은 주로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복잡한 차체 부품이 죄르 현장에서 제작된다.

아우디 헝가리는 창립 이래 약 120억유로를 투자했으며, 이로써 헝가리 산업에서 가장 주요한 투자자가 됐다. 현재 아우디 헝가리에 고용된 직원은 1만2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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