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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쏘카 2.0 전략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2025년 영업익 1000억 달성 목표…차량·이용자 LTV 극대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3.11.14 16:39:25
[프라임경제] 쏘카가 1년간 집중 투자를 통해 차량과 고객의 LTV(Lifetime Value, 생애주기이익)를 크게 확대하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쏘카 2.0'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쏘카는 창립 이후 지난 12년간 카셰어링 시장을 개척 및 확대하며, 모빌리티 기술 확보와 운영최적화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년간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 쏘카플랜 서비스 차량의 탄력적 연계를 통해 차량 LTV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KTX △숙박 △공유 전기자전거 등 서비스 라인업 확대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쏘카 2.0 전략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쏘카는 차량과 이용자의 LTV를 극대화해 연간 30%의 고성장과 이익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쏘카 2.0 성장 전망. ⓒ 쏘카


앞으로 쏘카는 수요에 따라 단기 카셰어링과 중장기 쏘카플랜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기존에는 카셰어링 차량과 플랜 차량을 별도로 운영해 비수기에는 차량을 매각했지만, 앞으로는 차량을 매각하는 대신 중장기 상품인 쏘카플랜으로 차량을 더 길게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로 3분기 운영 차량은 전년 2만900대에서 올해 2만1600대로 3.7% 증가했다.

매각 대신 플랜으로 전환하면 가동률은 3~5%포인트 상승하는 동시에 차량 내용 연수는 평균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어난다. 쏘카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2024년 하반기 이후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은 기존 대비 11% 늘어나고 이익은 1.4배 상승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마케팅 투자, 타플랫폼 제휴 등으로 카셰어링 수요를 20% 이상 확대하면서, 카셰어링과 연계된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충성고객을 확대해 이용자 LTV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전개해온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월간 접속이용자수(UV)가 1월 80만명에서 10월 115만명으로 43% 증가했다.

쏘카 2.0 핵심 전략. ⓒ 쏘카


또 쏘카 플랫폼 내 서비스 라인업도 항공 등으로 확대해 이용자 1인당 LTV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패스포트 멤버십 혜택 강화, 쏘카페이 및 크레딧 적용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록인(Lock-In)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 오픈API 전략 으로 네이버와 카셰어링, 온라인 주차 서비스 등을 연계해 3년 내 15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기 카셰어링 대비 이용자 1인당 누적 LTV를 3.1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쏘카는 이 같은 2.0 전략을 위해 지난 3분기 중고차 매각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82% 줄이고, 쏘카플랜 공급을 확대했다. 여름 성수기 때 단기 카셰어링에 투입된 차량을 빠르게 플랜으로 전환해 3분기 말 쏘카플랜 계약대수는 2869대로 1년 새 93% 늘어났으며, 10월 말 기준 4000대를 넘어섰다. 2024년에는 최대 1만대까지 쏘카플랜을 확대할 방침이다.

선제적인 수요확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대비 251% 늘렸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수요창출과 △숙박 △KTX △공유 전기자전거 등을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쏘카 애플리케이션 활성이용자수는 1년 새 30% 증가했다. 

지난 5월 숙박서비스 론칭 이후 카셰어링과 숙박을 쏘카 플랫폼에서 함께 예약하는 고객 비중은 최대 10%까지 늘어났다.

쏘카 2.0 차량 LTV 극대화. ⓒ 쏘카


한편 쏘카는 3분기 매출(1127억원)이 1년 전에 비해 3.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8.5% 늘어났다. 최대주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제공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21억원은 실제 회사의 현금유출은 없으나 회계 처리상 3분기 실적에 손실로 반영됐다.

부문별로 보면 카셰어링 매출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나 쏘카플랜 수요 급증으로 인한 중고차 매각 금액 분을 제외한 매출은 1년간 6.2% 상승했다. 플랫폼 매출은 85억원으로 쏘카와 자회사들의 시너지효과에 힘입어 69% 증가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효율화를 통해 보유 차량의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이동의 혜택을 더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1년 내 매출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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