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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출마기자회견 "포항-경주-영천 잇는 메가시티 건설" 밝혀

"포항에 지하철건설, 해병대 사관학교 만들겠다" 포부도

김진호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3.11.15 00:53:18

14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 김진호 기자


[프라임경제] 이상휘 前 청와대 춘추관장은 '힘 있는 정치'를 강조하며 내년 4월 총선에서 포항남·울릉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관장은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남·울릉 주민들이 갈망하는 '힘 있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능력과 정치적 인맥을 통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해 포항의 위상을 되찾겠다"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 능력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관장은 "정쟁에 매몰되지 않는 '꿈과 희망의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폐기해야 할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보살피는 생활정치를 하겠다. 지역의 현안과 민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하겠다"며 "포항남·울릉 주민 여러분이 따뜻하게 손잡아 주면 아주 특별한 정치 세대교체를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관장은 또 자신이 포항남·울릉에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이 지역주민들의 삶을 누구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경험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정치인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들과 직접 소통해 지역 민심을 정확히 판단하고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로 지역주민들의 삶과 괴리되지 않은 정책으로 민생 돌보기에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전 관장은 "나의 어린 시절은 끼니조차 때우기 힘들만큼 가난했다. 지긋지긋한 가난을 이겨내고자 부둣가 하역 일용직 노동자로 사회 첫 발을 뗐다"면서 "춥고, 힘들어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앞만 보며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 문답시간에 포항-경주-영천 등을 잇는 메가시티 계획을 언급하며 "아직 미완이지만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공약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포항에 지하철(메트로) 건설 필요성과 해병대 사관학교 설립을 언급하며 "당선후 바로 공약실천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대통령 인수위 정무2팀장 이후 공백에 대한 질문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고향인 포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 국회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관장은 포항 출신으로 항도초등학교와 포항중학교를 거쳐 포항수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일용직 부두 하역 노동자로 시작한 이 전 관장은 3년 뒤 해당 회사 비서실에서까지 근무했다. 36살 늦은 나이에 용인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이후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2004년 국회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서울시 민원비서관, 2009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춘추관장,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21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비서실 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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