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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 CPI 상승률 둔화에 강세…나스닥 2%↑

WTI, 전날 동일 배럴당 78.26달러…유럽 동반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1.15 09:49:0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89.83p(1.43%) 상승한 3만4827.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15p(1.91%) 오른 4495.7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26.64p(2.37%) 뛴 1만4094.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10월 CPI와 미 국채수익률 급락을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이 역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올랐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월가의 예상치인 4.1% 상승보다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거비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10월 근원 CPI 상승률의 약 70%가 주거비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특성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기에, 초근원 CPI는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장중 20bp(1bp=0.01%p) 급락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8bp대 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0bp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동일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2.47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39% 뛴 7185.6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76% 치솟은 1만5614.4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2% 상승한 7440.47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41% 오른 4291.7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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