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국토부, 전국 5개 지구 8만호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9‧26 대책 후속조치 "도시 기능·인프라 보완, 통합 자족생활권 조성"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3.11.15 15:20:40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가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15일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은 △구리토평2(1만8500호‧292만㎡) △오산세교3(3만1000호‧433만㎡) △용인이동(1만6000호‧228만㎡) 6만5500호가 공급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청주분평(9000호‧130만㎡) △제주화북2(5500호‧92만㎡) 1만4500호다. 

우선 오산세교3은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오산세교1·2 지구와 인접한 동시에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한다. 오산IC(경부고속도로)와 향남IC(평택파주고속도로)도 품고 있다.

향후 오산역(GTX·KTX)과 동탄역(GTX·SRT) 연계 대중교통을 신설, 세교1·2 지구와의 통합생활권 연결 순환 교통망을 구축한다. 뿐만 아니라 입지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R&D) 업무 등 반도체 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리토평2는 한강변 입지인 동시에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수도권 주민들의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향후 주거·신산업·레저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상봉역(7호선·GTX-B)을 비롯해 △망우역(경의중앙선) △정자호수공원역(별내선)과 연계하는 대중교통 내·외부 순환계획을 통해 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청량리)~대상지~남양주를 연결하는 동서 교통망 확충방안도 마련한다.

용인이동은 지난 3월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인접해 배후주거지 공급이 필요한 지역이다. 향후 상업‧레저‧교육 기능을 강화한 '직·주·락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나아가 동탄역 연계 대중교통 신설은 물론 △세종포천고속도로 접근성 개선 △용인 내외 산업단지 연결 도로 교통도 강화된다.

청주분평2의 경우 청주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 증가세로 주택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에 따라 오송역‧청주공항 연계 대중교통망을 신설하며, 청주1‧2순환로 접근성 개선을 통해 도심 내 이동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향후 지구 내 산업·수변공원·MICE를 두루 갖춘 '10분 워커블 시티'로 거듭나게 된다. 

제주화북2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 늘어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어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향후 제주공항·제주항 연결 대중교통망이 신설되며, 원도심과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가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모든 신규택지 지구는 인근의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기존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하면서 '통합 자족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 30% 내외로 확보한다. 지구 전체에 걸쳐 하천 등 친수공간과 녹지가 도보로 연결되도록 공원녹지를 '선형'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나아가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지구 내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병원 △학원 등 지원시설이 집적된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계획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선 교통-후 입주'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신규택지 발표 직후 수립할 계획"이라며 "기존보다 최대 1년 이상 앞당겨 지구지정 후 1년 이내에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한다.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 국민 주거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