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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활짝'…2480선 마감

美 소비자물가 상승률 시장 예상치 하회, 투자심리 회복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1.15 15:56:31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33.25대비 53.42p(2.2%) 상승한 2486.67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큰 폭 상승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33.25대비 53.42p(2.2%) 상승한 2486.6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915억원, 547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6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기아는 전장 대비 3300원(4.22%) 상승한 8만1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00원(1.98%) 오른 7만22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4.19대비 15.17p(1.91%) 오른 809.3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5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포스코DX(-3.4%)만 떨어졌다. 이외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6800원(10.38%) 치솟은 7만23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이 전장 대비 6700원(9.46%) 뛴 7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증시 등락률 5개 상위 업종은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6%), 조선(4.64%), 출판(4.49%), 가정용 기기와 용품(4.47%), 자동차(4.1%)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손해보험(-1.27%), 생명보험(-1.21%),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0.57%), 섬유·의류·신발·호화품(-0.48%), 백화점과 일반상점(-0.26%)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내년 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미국채 금리 하향 속에 안도심리가 유입돼 증시에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동일했다. 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이 역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올랐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월가의 예상치인 4.1% 상승보다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거비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10월 근원 CPI 상승률의 약 70%가 주거비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특성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기에, 초근원 CPI는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8.1원(-2.11%) 내린 1300.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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