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연내 'BDC 통과' 가시권, 국회·금투업계 '맞손'

자금 필요 이노비즈협회·자금 공급 금투협, 만남 자리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11.15 18:36:36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임병훈 이노비즈협회 회장, 김종민 민주당 의원, 박재호 민주당 국회의원,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융투자협회

[프라임경제] 연내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통과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업계는 사실상 BDC 통과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예정된 BDC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국회와 금융투자업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2만2000개 스케일업(Scale-up) 회원사를 둔 이노비즈협회와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투자협회와의 만남 자리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종민 의원과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정부,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혁신·성장기업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책토론회 공동 주관을 맡은 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산업별 대기업 중심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을 혁신형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혁신 비즈니스 모델은 자본시장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민 의원도 "우리 경제의 허리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중소기업들, 특히 스케일업 단계에 있는 이노비즈기업들에 자본시장을 통한 장기적 호흡의 대규모 자본이 원활히 공급돼야 한다"며 "새로운 자금 공급 루트를 따라, 더욱 더 새로운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가 대폭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힘을 보탰다.

공동 주관사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은 코스닥 등을 통해 지난 수십여년간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육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혁신성장기업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우리 자본시장도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답변으로 화답했다.

종합토론에서는 BDC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명재 카이스트(KAIST) 교수는 "미국과 영국은 과거 경제 위기 상황에서 BDC를 통한 벤처 투자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BDC와 같은 모험자본 투자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수미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의 존속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 위기, 소위 '죽음의 계곡'에서 타개해야 한다"며 "일반적인 벤처투자 자본과 달리 환금성이 좋은 BDC가 일반 대중의 벤처투자의 장벽을 낮추는 큰 유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정림 NH투자증권 상무는 "벤처 혹한기를 극복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전 생애에 걸쳐 충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BDC 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내의 활발한 논의와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며 "BDC가 도입된다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운용, 이해상충의 철저한 관리, 내부통제 강화 등에도 증권사들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