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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우크라이나 재건·주민 안정 협력 '본격화'

모듈러 건축·플랜트 복구 관련 MOU 2건 체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16 10:30:41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좌측 세 번째)과 예브헨 우도드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 부시장(좌측 네 번째) 등 관계자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지역주민 안정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한 것이다.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 기업 인프라 재건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 전시 전문기업 '프리미어 엑스포'사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여개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박람회 첫 날인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市)와의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향후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병원·학교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 

크리비리흐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동남쪽으로 42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한 이후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이다. 기존 건축 방식과 비교해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어 재건 사업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따.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공법에 있어 올해 '국내 최고층(13층 높이)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을 준공한 바 있으며,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최고 수준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우측)과 로버트 세틀러존스 우크라이나 Group DF사 사장이 '비료 및 화학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에 그치지 않고, 둘째 날인 15일 우크라이나 민간 비료 생산 기업 'OSTCHEM사' 모회사 Group DF(GDF)와의 비료 및 화학 사업 추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OSTCHEM 소유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함께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 부문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체결한 두 MOU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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