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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특화 신기술 "이번엔 더 조용하게"

친환경 부산물 공급 등 소재 측면 우위 '그룹사 시너지 결과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3.11.16 11:46:10

리모델링 세대(개포 더샵 트리에) 내부 사진. Ⓒ 포스코이앤씨


[프라임경제]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에는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까지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국내 최고 리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

사실 2004년 이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 법적 기준이 없었으며, 특히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세대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 적용시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리모델링 특화 층간차음시스템 개념 이미지. Ⓒ 포스코이앤씨


바닥 차음시스템은 70㎜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과 함께 포스코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 ETPU(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로,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 결과물인 셈.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아파트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나아가 기존 보강파일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이런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A팀은 'Agile(민첩, 신속한)' 의미를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해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현안 이슈 해결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5월 출범했다.

특히 '인재가 핵심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한 전문인재를 주축으로, 타부서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개선점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제도 운영 선진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지난 13일에는 총 37개 과제에 대한 'A팀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포상도 진행하기도 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팀의 높은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 방향성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기술 등장 이후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 기업 문화 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 가치를 더하자"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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